환경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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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금동 다순구미와 무선송신소

다순구미 온금동은 말처럼 따사로운 햇살이 드는 곳이다. 이곳에선 목포 앞바다가 어느자리에 있던 상관없이 아주 잘 보이는 바다를 보는 경관이 좋은 마을이다. 유럽의 지중해 휴양지중에 이런 모습을 한 마을들이 유명하다. 그리스의 산토리아 이아마을이나 프랑스 꼬뜨다쥐르 등 등의 관광지에는 고층건물이 없다. 2~3층으로 된 아담한 집들이 옹기종기 세워져 있고 마을길 또한 꾸불꾸불한 오래된 골목길이다. 2012년 1월 16일 오후 5시경에 찾은 온금동은 서해로 지는 태양의 마지막 햇살을 받으며 하루를 마감하고 있었다. 마을엔 거동이 불편한 노인분들이 햇살을 받으려고 작은 골목길에 나와 바다를 보고 있어도 춥지 않을 정도로 따스했다. 이 사진에서 눈길을 거스르는 건물이 2개 있다. 하나는 온금동 언덕길 위쪽의 빌라건물이고 하나는 아래쪽 식육식당이 있는 3층 건물이다. 이 두 건물을 빼면 온금동 사진은 정말 아름다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의 이런 마을의 모습은 한국에서 보기가 힘들다. 다들 재개발, 뉴타운 한다면서 이런 1~2층 건물은 부수고 아파트로 만드는 현상이 전국을 뒤덮으면서 마을 공동체 가 사라지고, 회색빛 콘크리트로 발라진 공동주택만이 남으면서 서로 얼굴도 모르고, 층간 소음으로 윗층과 아래층 주민들이 싸우고, 아이들은 그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하고, 이런 아파트 문화는 마을 공동체를 파괴하는 주범이기도 하다. 이런 마을에선 뛰어내려도 죽지 않는다. 이런 마을이라야 정감이 있고, 서로 돕고, 서로 나누며 살게 된다. 이런 마을은 닫힌 공간이 없다. 어디에서건 바다가 시원하게 보이고, 집집마다 마당의 열린 공간과 유달산의 나무까지 그리고 까치떼도 그 마을의 구성원들이다. 닫힌 아파트로 가면 아름다움도, 마을 공동체의 정도, 사람사는 냄새도 다 사라지고 닫힌 죽음의 공간으로 변하는 것이다. 온금동의 이 아름다운 마을을 부셔버리고, 닫힌, 죽음의 공간을 만들어 내는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은 바보짓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의 마을은 한국에서 몇군...

2012-01-23

[갯벌,바다자료] 홍머리 오리_목포문화예술회관 앞 갯바위

홍머리오리(Eurasian Wigeon) 척추동물문>조강>기러기목>오리과 학명: Anas penelope 크기 : 약 48cm 식성: 초식 위기도: 낮은위기 임신: 약 22∼25일 기타: 산란수 7~12개 홍머리오리는 오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Anas penelope 이다. 몸길이는 약 48cm이고 수컷은 머리 위와 이마가 흰색이다. 암컷은 물가 근처에 둥지를 짓고, 크림빛이 도는 흰색 알을 7-12개 낳는다. 유럽과 북아메리카에 분포하며 한국에서는 겨울에 호수나 바닷가 갯벌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이녀석들은 먹이를 먹는 동안에 몇 명의 파수꾼이 경계를 보다가 사람이 나타나면 한 두 마리가 먼저 날아간다. 나머지 오리들은 더 멀리 도망가면서 경계를 풀지 않고 조심한다. 겨울에 배는 흰색이고, 머리, 가슴, 어깨죽지 앞쪽은 진한 붉은 색이다. 주둥이 위쪽은 흰색이고, 이마는 선명한 황토색이다. 뒤쪽 엉덩이에 흰색띠가 있고, 엉덩이 끝쪽은 검정색이다. 몸통 옆 어깨 죽지에는 붓으로 그린 것처럼 흰색선이 있다. 꼬리 부분 털은 갈색테두리 속에 검정 깃털이 있다. 머리뒤 목아래부터 꼬리앞까지는 잿빛이다. 이 사진은 2011년 12월 6일 오후3시경에 목포문화예술회관 앞 바다의 갯바위에서 해조류를 뜯어먹고 있는 홍머리오리들이다. 수컷들은 화려하지만 암컷들은 어두운 그저 그런 색이다. 맨 왼쪽에 있는 두 마리가 암컷 홍머리오리이다. 아마도 알을 품고 있을 때 눈에 띠지 않는 것이 새끼들을 보호하는데 편해서 그런가 보다.

2012-01-22

[갯벌,바다자료]청둥오리 부부의 해초열매 따먹기

청둥오리 [mallard] 기러기목(─目 Anseriformes) 오리과(─科 Anatidae)에 속하는 북반구에 흔한 야생 오리. 대부분의 가금 오리의 조상이다. 몇몇 품종 가운데 청둥오리(A. p. platyrhyn-chos:일반명이 A. p.와 같음)유럽·아시아·아프리카 및 북아메리카 북부에 걸쳐 번식하며, 남아프리카·인도·멕시코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수컷은 머리가 금속성을 띠는 녹색(빛에 따라 자줏빛으로 보이기도 함)이며, 가슴은 붉은색, 몸깃은 밝은 회색이다. 암컷은 황갈색의 얼룩무늬가 있다. 암수 모두 부리는 황색이고 날개에 자줏빛 청색이 도는 무늬가 있으며, 날개의 앞뒤를 구분하는 흰색 무늬가 있다. 다른 품종 가운데 그린란드청둥오리(A. p. conboschas)만 암수간의 깃털 차이가 크다. 모든 다른 품종은 암수 모두 청둥오리(A. p. platyrhynchos)의 암컷을 닮았다. 하와이청둥오리(A. p. wyvilliana)와 라이산청둥오리(A. p. laysanensis)는 소형이고 매우 드문 편인데 하와이 서부 라이산 섬에만 극히 적은 개체군이 서식한다. 나머지 품종은 때때로 미국오리(A. rubripes)의 품종으로 분류되기도 하는데, 학자에 따라서 미국오리 자체를 청둥오리의 다른 품종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청둥오리는 일반적인 습성과 구애행동에 있어 전형적인 수면성오리류이다. 2011년 12월 25일 해양유물전시관 옆 칠면초, 갯질경이 등이 많은 바닷가에서 만난 청둥오리 부부이다. 이 두 마리 청둥오리는 사진을 찍는 동안 계속해서 경계를 풀지 않으면서 해초의 열매를 먹고 있는 중이다. 먹으면서도 눈길은 사진을 찍는 나를 향해 있다.

2012-01-22

[갯벌,바다자료] 주황색 다리가 이쁜 흰뺨 검둥오리

흰뺨검둥오리(spot-billed duck) 척추동물>조강>기러기목>오리과>오리속 학명 Anas poecilorhyncha 지역 아시아, 유럽 크기 약 58cm~61cm 체중 약 795.0g~1.35kg 식성 잡식 임신 약 26일 기러기목(─目 Anseriformes) 오리과(─科 Anatidae)에 속하는 중형의 오리. 몸길이는 61㎝ 정도이며 암갈색을 띤다. 가슴·배·옆구리(엉덩이)는 암갈색이고 등·허리·위꼬리덮깃은 어두운 갈색이다. 날 때에는 담색의 머리와 목, 어두운 색의 몸, 그리고 흰색의 날개와 등이 특징적이다. 다리는 선명한 오렌지색이고 부리는 검정색이지만 끝은 노란색이다. 암수의 형태와 색깔은 같다. '휘, 휘, 휘' 날개짓 소리를 내며, '궷, 궷'하는 울음소리를 낸다. 논·호수·소택지·간척지·하천·하구·해안·연못 등 물가의 풀밭 등지에서 서식한다. 마른 풀잎과 풀줄기로 엮어서 둥지를 만들고 흰색의 알을 10~12개 낳는다. 암컷이 전담하여 알을 품으며 26일 후 부화한다. 아무르 지역, 사할린 남부,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동부에 분포한다. 전국 도처에서 번식하는 흔한 텃새이며 겨울에는 북녘의 번식집단이 남하하여 겨울을 나는 흔한 겨울새이다. 元炳旿 글 목포에서는 갓바위 문화벨트 쪽 향토문화전시관과 남해하수종말처리장 사이 갯벌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흰뺨 검둥오리는 발이 주황색으로 이쁘다. 주둥이 끝이 노란 색이고, 눈주위가 흰색 눈썹처럼 하얗게 되어 있어서 잘 구별이 된다.

2012-01-07

[오염사진] 목포시 대리석으로 포장한 자전거 도로

목포시 역전~1호광장~호남소방서 사이에는 자전거 도로가 설치되어 있고, 투수 콘크리트로 설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도로 상태 또한 재포장이 필요없을 정도로 상태가 좋았다. 그런데 MB 정권에서 자전거 도로 홍보를 위한 예산이 급하게 잡 혀서 전체 지방자치단체에 그 예산을 가져다 쓰면 정부의 교부금 등 지원을 잘 해 주겠다고 홍보를 했었다. 목포시 도 당연스럽게 그 예산을 가져다가 재포장을 할 필요도 없는 자전거 도로까지 파헤치고 새로이 포장했다.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원래 자전거 도로는 투수 콘크리트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데 그냥 도로 포장용 콘크리트를 부어서 도로를 만들었다. 그리고 목포역~ 1호광장~소방서 사이 자건거 도로는 대리석으로 포장했다. 이 매끈한 대리석 자전거 도로는 여름 빗길에서도 빗물이 스며들지 못해서 미끄러웠다. 그리고 지금은 겨울이다. 올 겨울은 눈이 많이 올 예정이라고 한다. 이곳 도로를 지나다니는 시민들은 아주 조심해야 할 상황이다. 대리석 도로가 얼거나 눈이 조금 깔리면 아주 미끄러울 상황이다. 이곳 가구점 사장님과 종업원들은 올 겨울 눈 안치웠다가 병원비 많이 물어줘야 할 판이다.

2011-12-13

[갯벌,바다자료] 칠게-서렁기: 갓바위 해양유문전시관 옆 갯벌

칠게(서렁기)는 갯벌에서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갯벌의 청소부이다. 이녀석들의 활동은 바다의 오염을 줄여주는 것이면서, 도요새, 낙지 등의 포식자들의 먹이감이기도 하다. 물론 사람들도 이 게를 잡아서 매운 고추와 함께 갈아서 게장을 만들어 비벼먹으면 그맛 또한 일품이다. 칠게는 푹푹 빠지는 진흙 펄이 많은 곳에서 살며 봄에 날씨가 풀리면 구멍에서 나와 두 집게다리를 들고 체조하듯이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서로 자기가 더 잘났다고 자랑한다. 칠게의 학명(scientific name)은 'Macrophthalmus japonicus이다. 학명으로 사용하는 라틴어는 죽은언어 라서 변화가 없기 때문에 한번 규정하면 그대로 남는다. 그래서 개념의 변화가 없어서 이런 일에 잘 사용된다. 칠게의 특징중 하나는 긴 눈자루인데 포식자(도요새,괭이갈매기 등)의 눈을 피하는데 아주 좋은 경계물로 사용한다. 얕은 물속에서도 두눈만 물밖으로 내놓고 경계가 가능하다. 흡사 잠망경처럼 사용한다. 칠게의 양쪽 집게발은 안쪽을 휘어져 있어서 갯벌위의 퇴적물이나, 유기물, 규조류 등을 떠먹기 좋게 진화되어 있다. 이렇게 갯벌위에 퇴적되는 유기물이나, 규조류 등을 청소해 주는 칠게,농게,방게,민꽃게,고둥종류, 짱뚱어 등의 활동은 갯벌의 유기물을 제거해서 바다의 오염을 줄이게 된다. 무안,목포,신안 등지에서 낙지 주낙에 사용하는 이 칠게는 사각형으로 된 작은 사금파리 위에다 고무줄 같이 늘어나는 것으로 살짝 묶어서 열십자로된 나무나 그냥 줄에 매달아서 밤에 배를 타고 나가서 바다에 설치해 두면 낙지들이 칠게를 먹기 위해서 다리를 치마처럼 벌리고 게를 먹으려다가 그대로 올려져서 잡히게 되면 사람들이 낙지를 먹게 된다.

2011-12-04

[오염사진] 아름다운 환경사진에 있는 같은 곳의 다른면

이곳은 아름다운 환경사진에 실린 곳입니다. 같은 장소인데 사진을 어떤 위치에서 찍느냐에 따라서 보기싫은 부분을 빼고 찍으면 아름답게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곳에 가면 그런 모습과 함께 쓰레기들이 무지 몰려와서 지저분 합니다. 사람은 보고싶은 것만 본다고 합니다. 뺄셈을 잘하면 사진의 포인트가 잘 잡힙니다. 덧셈을 잘하면 사진의 포인트가 잘 안보입니다.

2011-12-04

[갯벌,바다자료]진도, 비금 등 섬지역 모래해변에서 사는 꽃게

이 꽃게도 컬러가 화려하다. 목포의 새벽시장인 구자유시장 길거리에서 팔리는 이 꽃게는 조금 종류가 다르다. 이걸 파는 상인은 밤게라고 말하는데 밤게라는 게는 밤송이속의 밤톨처럼 생겼다. 이름을 정확히는 모르지만 이 게는 비금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후리질 해서 고기잡을 때 가장 많이 잡혔던 게이기도 하다. 이게의 특징은 컬러가 화려하고 게 껍질이 부드러워서 사람의 발에 밟혀도 부서질 정도이다. 이게를 팔던 시장 상인은 된장풀어서 국끓여서 먹으면 맛있다고 한다

2011-11-28

[갯벌,바다자료] 쇠백로

쇠백로(little egret) 갓바위 문화벨트 해양유물 전시관과 중바위 사이 갯벌에 버려진 폐타이어에 올라 앉아서 휴식중인 쇠백로의 모습입니다. 쇠백로의 장식깃이 가슴쪽과 등 뒤쪽에 약간 빠져나와 있습니다. 발가락은 진한 노랑색이고, 눈주위도 진한 노랑색입니다. 종아리는 검고, 주둥이 또한 검정입니다. 지나가던 관광객 가족중에 아이들이 소리를 질러서 바닷가 쪽에서 바다 가운데 폐타이어 위에 올라가서 쉬고 있습니다. 제발 여러분들은 새들을 보고 소리지르거나, 돌을 던지는 등 놀래키는 행동을 삼가주십시오. 한번 놀래서 혼이난 새들은 사람들이 지나가기만 해도 도망갑니다. 새들이 쉬려고 하는데 놀래키면 참기 힘든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나중에는 다시 그곳에 올려고 하지 않습니다. 결국 아름다운 새들을 볼 수 없게 되는 거지요! 쇠백로(little egret) 척추동물 >조강 > 황새목 > 백로과 학명: Egretta garzetta 지역: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크기: 약 58cm~61cm 체중: 약 450.0g~550.0g 식성: 잡식 위기도: 낮은위기 임신: 약 23일 황새목(―目 Ciconiformes) 백로과(白鷺科 Ardeidae)에 속하는 작은 백로. 온몸이 흰색이고 부리는 검고 길다. 다리도 검지만 발가락은 노란색이다. 여름깃은 뒷머리에 2개의 긴 관우(冠羽)가 있으며 등 끝에는 위로 약간 감긴 장식깃이 나 있다. 중대백로와 황로 등이 집단 번식하는 곳에 섞여 있으나 그 속에서 따로 적은 집단을 이루어 번식한다. 1960년대초 전라남도 지방에서 번식하기 시작한 이래 번식집단이 중부지방을 지나 계속 북상하고 있으며 비교적 흔한 여름새가 되었고 집단은 중부 이남지역에서 겨울을 나기도 한다. 4월 하순에서 8월 상순 사이에 나무 위에 둥지를 틀고 한배에 3~5개(보통 4개)의 알을 낳아 23일간 품은 후 부화하면 25~30일간 새끼를 키운다. 물고기·개구리·뱀·새우·가재·수서곤충 등을 먹는다. 일본, 중국, 동남 아시아 등지에 분포...

2011-11-27

[산, 숲] 입암산에 사는 어치

어치 [Eurasian jay]조류 | 브리태니커 참새목(―目 Passeriformes) 까마귀과(―科 Corvidae)에 속하는 흔한 텃새. 몸길이는 약 34㎝ 정도로 중형이다. 분홍색을 띤 갈색이며, 눈에 띄는 흰색의 허리가 검은색인 꼬리와 대조를 이룬다. 날개덮깃에는 푸른색과 검은색의 가로띠가 있으며 날개에는 뚜렷한 흰색의 반점이 있다. 세로무늬가 있는 정수리의 깃을 세워서 낮은 댕기를 이룬다. 폭넓은 검은색의 뺨선이 있다. 임지(林地)와 구릉의 낙엽활엽수림과 혼효림에 둥지를 틀고 4월 하순에서 6월 하순에 걸쳐 한배에 4~8(보통 5~6)개의 알을 낳는다. 한국에 서식하는 어치는 동물성(들쥐, 새의 알·새끼, 개구리, 도마뱀, 어류, 연체동물 등)과 식물성(벼·옥수수·콩 등의 농작물과 나무열매, 과일 등)을 혼식하는 잡식성이다. 새끼를 키울 때에는 곤충의 유충·성충, 거미류, 개구리 등을 먹이는데, 특히 송충이·털매미·청개구리 등을 주로 먹인다. 한국 전역을 포함하여 구대륙 아시아 지역에 널리 분포한다. 겨울에는 평지로 내려오며 서울 시내에서는 창덕궁 후원과 남산 등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元炳旿 글 목포에서는 유달산, 양을산, 입암산 등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새이다. 얼마전에는 고양이 울음 소리를 내는 목포 어치가 TV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2011-11-27

[갯벌, 바다] 갓바위 문화벨트 입구 갯벌의 가을

갓바위 문화벨트 입구에는 입암천을 통해 내려오는 생활하수와 빗물이 멈췄다 가는 유수지가 있다. 이곳은 갈대가 가득 들어차서 물을 정화시켜 준다. 그리고 유수지 밖 바다에서는 갯벌과 갈대가 또한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나오는 물과 입암천 유수지를 통해서 바로 바다로 유입되는 하수를 정화시켜준다. 이곳에도 가을이 찾아왔다. 억새와 갈대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람에 날리고 있다. 자연은 손대지 않고 그냥 뒀을 때 스스로 정화하고, 동물들 또한 스스로 그곳에 몰려온다. 그래서 자연은 스스로 그러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 갈대밭 사이로 청둥오리들이 유유히 노닐고 있다.

2011-11-20

[갯벌,바다자료] 남항매립지 뚝에 찾아온 아기 도요새

아기 도요새 2마리가 남항 준설토 투기장 매립지 석축위에서 잠시 쉬는 중이다. 두마리가 아주 정겹게 바람을 맞으며 쉬고 있었다. 이녀석들도 나중에 또 멀리 뉴질랜드로, 시베리아로 오가는 도요물떼새 무리를 이룰 것이다. 더이상 갯벌을 매립하지 않는다면 이녀석들이 살곳은 많아질 것이지만 자꾸 갯벌을 매립하는 중이라 한국에서의 도요새들의 삶도 팍팍하기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만큼이나 힘들 예정이다.

2011-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