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바다자료] 칠게-서렁기: 갓바위 해양유문전시관 옆 갯벌

관리자
발행일 2011-12-04 조회수 4



칠게(서렁기)는 갯벌에서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갯벌의 청소부이다. 이녀석들의 활동은 바다의 오염을
줄여주는 것이면서, 도요새, 낙지 등의 포식자들의
먹이감이기도 하다. 물론 사람들도 이 게를 잡아서
매운 고추와 함께 갈아서 게장을 만들어 비벼먹으면
그맛 또한 일품이다.
칠게는 푹푹 빠지는 진흙 펄이 많은 곳에서 살며
봄에 날씨가 풀리면 구멍에서 나와 두 집게다리를 들고
체조하듯이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서로 자기가 더
잘났다고 자랑한다.
칠게의 학명(scientific name)은 'Macrophthalmus japonicus이다. 학명으로 사용하는 라틴어는 죽은언어
라서 변화가 없기 때문에 한번 규정하면 그대로 남는다.
그래서 개념의 변화가 없어서 이런 일에 잘 사용된다.
칠게의 특징중 하나는 긴 눈자루인데 포식자(도요새,괭이갈매기 등)의 눈을 피하는데 아주 좋은 경계물로 사용한다.
얕은 물속에서도 두눈만 물밖으로 내놓고 경계가 가능하다.
흡사 잠망경처럼 사용한다.
칠게의 양쪽 집게발은 안쪽을 휘어져 있어서 갯벌위의 퇴적물이나, 유기물, 규조류 등을 떠먹기 좋게 진화되어 있다.
이렇게 갯벌위에 퇴적되는 유기물이나, 규조류 등을 청소해
주는 칠게,농게,방게,민꽃게,고둥종류, 짱뚱어 등의 활동은
갯벌의 유기물을 제거해서 바다의 오염을 줄이게 된다.
무안,목포,신안 등지에서 낙지 주낙에 사용하는 이 칠게는
사각형으로 된 작은 사금파리 위에다 고무줄 같이 늘어나는
것으로 살짝 묶어서 열십자로된 나무나 그냥 줄에 매달아서
밤에 배를 타고 나가서 바다에 설치해 두면 낙지들이 칠게를 먹기 위해서 다리를 치마처럼 벌리고 게를 먹으려다가
그대로 올려져서 잡히게 되면 사람들이 낙지를 먹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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