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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리딩 4월 모임

목포환경운동연합 독서.토론 동호회 '에코리딩'이 4월에 읽고 토론한 책은 지난 3월에 이어 '나오미 클라인'의 [자본주의는 어떻게 재난을 먹고 괴물이 되는가]의 3,4부였습니다. 이 책의 3,4부는 밀턴 프리드만을 정점으로 형성된 이른바 시카고 학파의 신자유주의 경제이론이 남미를 넘어 사회주의체제가 붕괴된 러시아와 아시아의 신흥개발도상국, 그리고 오랜 기간 남아프리카 공화국 흑인 원주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줬던 아파르헤이트(인종분리정책)가 종식된 이후 남아프리가 공화국에서 그 파괴적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는 과정을 밀도있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남미의 경우 기존 사회주의 정권이나 개발주의적(민족주의적)성향을 지닌 정부를 미 CIA의 지원과 사주를 받은 자국 군부 쿠데타를 통해 제거하고 '충격요법"이라 불리는 사회적 파괴행위를 통해 극단적 자본주의 체제가 들어서는 과정이었다면, 러시아,아시아 신흥개발도상국,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국제적인 환투기 세력과 다국적 금융자본의 시장 교란을 통해 해당 국가의 정치권력을 굴복시키고 시카고 보이즈(신자유주의의 세례를 받은 경제학자와 관료)의 의도대로 각국의 경제 전반이 재편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재편의 후과는 1998년 IMF 사태 이후 한국의 인민들이 겪게 되는 미증유의 고통과 상실로 여실히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다음 달은 이 책의 마지막인 7부까지 읽고 열띤 토론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에코리딩 신입회원을 모집 중입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환경련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됩니다. 신입회원에게는 책 선물과 맛있는 식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2023.04.28.

에코리딩
에코리딩 3월모임

에코리딩 동호회 3월 모임 - 선정도서는 『앨버트로스의 똥으로 만든 나라 』입니다. < 에코리딩 모임 함께할 회원 모집 중! 편하게 문자 또는 전화 연락주세요. (사무국) 010-8243-3169 모임은 한달에 한번,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오후 6시30분입니다. 1시간 30분~2시간 소요됩니다. 김밥과 따뜻한 작두콩 차 그리고 책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 적도 부근에 위치한 나우루 공화국은 실제 있는 나라입니다. 면적은 울릉도의 1/3이며, 여의도의 2.5배라고 합니다. 나우루를 천천히 차로 한 바퀴 도는데 30분 걸린다고 합니다. 앨버트로스와 철새들이 눈 똥이 산호초와 바닷물 등을 만나 화학적 결합을 통해 만들어낸 인산염 광물, 인광석은 이 나라의 귀중한 자원입니다. 인삼염은 고기 육질에 탄력을 더해주는 식품첨가제로 쓰이고, 식물의 열매성장에 쓰이는 화학 비료에 있어 필수 미네랄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나우루인광석 공사가 인광석을 외국에 팔면, 이익금의 50%는 국가 예산으로 쓰고, 절반은 지방정부평의회에서 토지소유자에게 이익금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든든한 재정 속에서 국가가 국민들에게 모든 것을 대줍니다. 교육, 의료, 전기, 결혼시 집제공 혜택 등으로 풍요를 누립니다. 급기야 일하는 사람도 없고, 노동은 외국인이 주로 합니다. 과거에 나우루 사람들은 수렵, 채집, 어업 낚시 등을 하면서 살았는데 점차 일한다는 것의 의미와 방법을 잃고, 게을러지기도 합니다. 자원은 유한했고, 인광석에만 의존하던 부는 기울기 시작하고, 곧 나라는 재정 위기에 놓입니다. 그동안 관광 자원을 내세우며, 인광석 채굴 등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고도가 낮아지고, 해수면은 높아지며 지구온난화로 인해 물에 잠길 수 도 있습니다. 자원 고갈 상황 속 환경 파괴도 뒤따라옵니다. 에코리딩에서는 이책을 읽고, 노동과 복지(물질풍요)의 상관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노동시간이 많을 수록 물질적 풍요도 늘어날 것 같은데, 북유럽을 보면 오히려 노동시간이 줄...

2022-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