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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기고] 연재_1. 인문과 환경의 함수관계

1.인문과 환경의 함수관계 글: 강태원 회원(유튜브 크리에이터: 사색실천)   낡고 편협한 휴머니즘의 벽을 넘어, 지속적인 환경생태주의로 나아가자!   ■ 제4차 산업혁명과 작금의 생태환경 2024년 2월 현재, 초연결성, 초지능성, 초융합성을 기반으로 한, 최첨단 과학기술의 ‘제4차 산업혁명’이 진행 중이다. 이미 ‘새로운 인종’의 진화를 예견하는 트랜스휴머니즘이 등장했으며, 이진법의 디지털 세계는 아날로그적인 물리적 세계를 거의 남김없이 압도해버렸다. 그러나 그런 발전을 무색하게 할 만큼, 대한민국은 여전히 생명과 존엄성이 극도로 위협받는 생태환경 속에 살고 있다. 특히, 일본의 후쿠시마 핵폐수(nuclear wastewater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는 그러한 위협을 직접적이고도 극악하게 표출한 대표적 만행으로서, 한반도 연근해 해양 생태계와 주변 사회 전반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생명과 생태의 위기에 직면한 우리는, 모든 실태를 치밀하게 규명하고 철저하게 반성해야만 한다. 언제 어디서라도 느닷없이 닥쳐올 듯한 새로운 유형의 전지구적인 팬데믹도, 오직 객관적이고 엄밀한 과학을 통해서만 그 해결책을 모색해 볼 수 있었듯이, 21세기가 직면한 생태환경의 대난제들도, 기존의 인간 중심적인 인문학적 통찰만으로는 해결이 불가하며, 오로지 최첨단 과학기술의 도움은 물론, 모든 학제 간의 융합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이처럼 현대 문명에 다양하게 기여하고 있는 과학기술계가, 생명과 생태에 대한 장기적인 지속 방향을 통찰하지 않고, 무분별한 자본 설계와 영리 추구에만 몰두한다면, 지구 생물권의 조기 파국은 자명하다. 즉 개발과 돈벌이에만 눈먼 과학기술의 미봉책 탓에 조만간에 자연환경은 회복 불능 상태로 오염되고, 모든 생명은 변형-파괴될 것이다. 그러므로 과학기술 지성은, 인문생태적 지성과 융합하여, 생명 윤리적인 통찰과 앞날에 대한 지혜를 모아, 지구 생명의 공존공영을 추구해야 한다.   ■ 휴머니즘, 포스트-...

2024.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