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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보도자료
KBS NEWS-[여기는 전남] 천연기념물 노랑부리저어새 목포에 출현
관리자
발행일
2021-02-15
조회수
3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077591&ref=A
[앵커]
천연기념물인 노랑부리저어새가 갯벌이 아닌 목포시 빗물펌프장 유수지에서 활동하는 것이 KBS 카마라에 포착됐습니다.
도심에서 5분 거리에 노랑부리저어새가 날아든 것은 매우 이례적이어서 보존 대책이 절실합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목포 시내에 고인 빗물이 바다로 빠져나가는 유수집니다.
넓적한 부리를 이리 저리 흔들며 얕은 습지를 뒤적이는 철새들, 천연기념물인 노랑부리저어새 입니다.
확인 가능한 것만 19마리 , 마치 동물원을 연상케 합니다.
일부는 부리를 깃털속에 묻은 채 한쪽 다리로 서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노랑부리저어새가 이곳을 찾는 이유는 먹이와 휴식처 때문입니다.
[김석이/목포자연사박물관 학예연구사 : "갯벌이 있어서 먹을 것이 있기 때문에 찾아오는 것이고 주변이 쉴만한 공간이 상당히 조성돼 있습니다. 그래서 방해를 받지않기 때문에 이곳을 잘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신안 압해도에서 주로 목격되던 노랑부리저어새가 목포시까지 날아들기 시작한 건 지난해부텁니다.
유수지가 이처럼 철새에게 소중한 공간으로 변모했지만 주의를 촉구하는 안내판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고 아예 주변을 매립하는 작업이 한 켠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도요새 등 200여종의 철새들이 찾는 바로 옆 남항습지도 이미 갯벌 매립이 추진중이라는 것입니다.
[박갑수/목포환경운동연합 : "저쪽(남항습지)에 친환경 선박클러스터 이걸 만들겠다고 하는데 문제는 그렇게 되면 철새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점점 줄어들어서 결론은 철새들이 떠날수 밖에 없는 거죠."]
홍콩은 철새가 찾는 도심 습지인 마이포 습지를 잘 보존해 세계적인 생태도시로 명성을 얻었고 순천시 역시 순천만의 흑두리미 보호활동으로 생태수도로 거듭났습니다.
목포시의 향후 계획을 묻지않을 수 없는 이윱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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