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냉장고 안에 뭐가 있지?

mokpo
발행일 2024-08-29 조회수 28

목포환경운동연합_<글짓는사람들>

 

#5. 냉장고 안에 뭐가 있지?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한여름에 냉장고가 없다면 우리의 삶은 어떨까요? 생각만 해도 숨이 막힐 것 같습니다. 냉장고는 인류의 식생활을 바꿔놓은 획기적인 발명품 가운데 하납니다. 식재료를 신선하게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고 시원한 음식을 맘껏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냉장고는 환경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365일 쉬지 않고 전기를 끊임없이 소비하고 탄소를 배출합니다. 특히 식재료가 쌓여 음식물 쓰레기로 변하는 소모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처리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내뿜어 환경오염을 초래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생활의 필수품인 냉장고를 친환경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모두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한 몇 가지 정리해봅니다. 먼저 냉장고 문짝에, 보관한 식품 목록을 적어두면 있는 물건을 다시 사는 일이 없습니다. 또 소비기한이 가장 임박한 품목부터 냉장고 맨 위 칸에 배치하고, 상단에서부터 음식을 꺼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을 속이 보이는 투명한 용기에 보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어떤 음식이 남아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나름의 소비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특히, 스티커로 품목과 소비기한을 표시해두면 명확하게 음식 섭취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냉장고 관리는 항상 어렵습니다. 냉장고 안에 무엇이 있는지조차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땐 냉장고 관리 앱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날짜별 품목별로 효율적인 냉장고 관리가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냉장고를 꽉꽉 채우는 것이 문제입니다. 적당량만 채워야 전기도 절약하고 탄소 배출도, 음식물 쓰레기도 줄일 수 있습니다. 냉장고 정리만 잘해도 경제적이면서 친환경적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의 냉장고 문을 열어보세요.

글쓴이: 소정 정경이

젊은 시절 서한태박사님의 환경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그 뜻에 동참하는 삶을 지향해왔다. 벌써 20년이 훌쩍 지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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