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기어이 목포해상케이블카 기공식을 하게 되었다.

관리자
발행일 2017-09-15 조회수 3

오늘 목포시가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목포해상케이블카 기공식을 하게 되었다.
목포시민의 숙원사업이라는 미명아래 말도 탈도 많았던 해상케이블카 설치공사를 밀어붙여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다. 그동안 목포해상케이블카저지범시민대책위 (이하 대책위)를 비롯한 시민사회는 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안전문제, 환경파괴문제, 부풀린 경제적 효과, 경관훼손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해상케이블카 사업 백지화를 요구해왔다.
목포시의 케이블카 설치는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치면 중단되는 30년 묵은 지자체장들의 단골 메뉴였다. 1998년 권이담 전 시장에서부터 지방자치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거론되어 추진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결국은 2014년 민선 6기가 들어서면서 공약에도 없었던 해상케이블카 사업을 다시 앞세우고 나섰다. 박근혜 정권의 규제완화 바람을 타고 뜻있는 많은 시민들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여서 기공식에 이르게 된 것이다.
목포를 위한 다른 대안이 없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해상케이블카가 답이라 생각하고 귀와 마음을 닫고 시민들과 소통하지 않은 민선 6기의 결과는 해상케이블카 하나만 남게 되는 지경이 된 것이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늘 기공식이 진행된다고 케이블카 사업이 결코 끝난 것이 아니다. 우리 대책위는 앞으로도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다. 목포시가 당장 눈앞의 성과에 급급한 근시안적이고 무분별한 사업을 진행한다면 그 과정에서도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려 낼 것이다.
한번 훼손되고 짓밟힌 자연은 다시 되돌릴 수 없다.
우리는 ‘못된 사람은 역사가 심판하고, 우리의 바보짓은 자연이 심판한다.’는 명구를 가슴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유달산은 목포시민의 공공의 자산이다. 사적인 욕망과 이익을 위해 유달산을 파괴하는 자는 그 누구도 역사의 심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시민의 자부심과 정기가 서린 목포의 영산 유달산 훼손의 책임이 전적으로 박홍률 목포시장 있음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2017. 9. 15.
목포해상케이블카저지범시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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