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숲] 청서(靑鼠)

관리자
발행일 2011-10-15 조회수 3



청설모라고 하여 조선시의 필기 도구인 붓을 만들 때
많이 사용했다는 청서를 유달산 정상인 일등바위에서
만났다. 다람쥐와 함께 유달산에 많이 사는 넘들중의
하나이다.

청서 [Sciurus vulgalis coreae]

포유류 |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청설모라고도 불림. 쥐목(─目 Rodentia) 다람쥐과(─科 Sciuridae)의 포유동물.
유라시아의 삼림·공원 등에 서식한다. 날카로운 발톱으로 미끄러운 줄기도 잘 기어오르며, 가느다란 가지 위에서도 균형을 잘 잡을 수 있는 등 나무 위에서 살기에 알맞은 몸을 가지고 있다. 개체들 사이에 색깔의 변이를 보여 적갈색·갈색·검은색 개체들이 나타난다. 초식성인데 먹이는 계절에 따라 변한다. 가을에는 과일이나 잣나무 열매 등을 먹지만 겨울에는 소나무의 씨 등도 먹는다. 먹이가 더욱 귀해지면 소나무나 잣나무 껍질도 먹게 된다. 나무 꼭대기에 나뭇가지나 잎으로 보금자리를 짓는데, 1번에 3~7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청서(Korean squirrel)
척추동물>포유강>쥐목>다람쥐과>청서속
지역: 아시아
크기: 약 21cm~25cm
식성: 잡식
위기도: 낮음
임신: 약35~40일
청설모(청서모:靑鼠毛)는 한자로만 해석하면 청서(靑鼠)의 털이 된다. 실제로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붓을 만드는 원료로 이 청서롬의 꼬리털을 많이 이용한다. 워낙 이 털이 유행이다 보니 청서라는 이름보다 청설모가 아예 동물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청서는 예부터 우리네 산과 들에 많이 살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청설모는 벌레나 작은 새알들을 먹기는 하지만 다람쥐를 사냥해서 먹을 정도의 육식성을 지니고 있지 않다. 이들의 먹이는 99%가 나무열매이다. 단독 생활을 하기 때문에 다람쥐를 몰아낼 만큼 조직력을 가지지도 않았다. 다람쥐와 청설모는 사이좋게 영역을 나누어 생활하는 걸 볼 수 있다. 다람쥐는 갈색털빛에 등에 줄무늬가 있고, 나무를 잘 타지만 주로 땅위에서 생활한다. 청설모는 주로 나무위에서 생활한다. 다람쥐는 참나무 열매인 도토리를 먹이로 하고, 청설모는 잣을 가장 즐겨 먹는다. 다람쥐는 겨울잠을 자지만 청설모는 흰눈이 쌓여도 겨울잠을 자지 않고 먹이를 찾아 다닌다. 이렇게 비슷하면서도 다르기 때문에 청설모와 다람쥐가 같은 숲에서 살아갈 수 있다.
다람쥐와 청서가 먹이를 분산저장하면서 도토리 등 열매가
땅속에 묻힌다. 도토리는 싹이나고 뿌리가 나도 빛을 볼 수 있을 깊이로 묻히지 않으면 죽어버린다.
다람쥐와 청서는 도토리등 나무의 씨를 죽지 않고 자랄만큼의 깊이(2cm깊이)만큼만 묻고, 그위에 흙과 낙엽까지 살짝 덮어주기 때문에 이듬해 봄에 습도와 온도가 맞으면 싹이 터서 커다란 나무로 자라게 된다. 그래서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온다. 이듬해 봄에 싹이 트지 않은 열매를 다시 찾으면 좋은 먹이가 되기 때문에 다람쥐에겐 손해가 없고, 참나무 또한 자신의 종족을 번식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좋다. 이렇게 동물과 식물이 공존공생하는 가운데 숲이 유지되고 자연이 스스로 진화하는 것이다.
한국의 숲에서 요즘 청설모가 왕입니다. 삵이나 담비, 맹금조류 등의 천적이 사라진 뒤 기하급수적으로 늘며서 농작물 등에 적잖은 피해를 주고 있어 환경부가 2000년 유해조수로 지정했지요.-농작물 피해 조수-인간의 관점이죠
완전 잡식 청설모는 위해동물로 청설모를 잡거나 꼬리를 가져오면 현상금(포상금) 3000원(2006년), 최근 2007년에는 이를 올려 5000원을 지급할 정도라고 합니다.
청설모 한 마리가 한해 40㎏의 호두를 먹어치운다고 합니다. 500마리를 잡을 경우 20t의 호두피해를 막을 수 있지요
하지만 한국의 농민들은 콩씨를 심어도 3개를 심었지요. 하나는 배고픈 새들을 위해서, 하나는 사람을 위해서, 하나는 땅에사는 미생물을 위해서
잣의 주산지 가평군에서도 몇년째 소탕작전을 하지만
7만여마리가 설쳐대 수확량보다 많이 먹는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청설모의 천적들이 살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문제가 많아집니다. 가평군의 토건업체들이 다 죽겠다고 할 겁니다. 환경에 관련된 문제는 항상 상대성을 가집니다. 어떤 동물이 늘어나면 그의 천적인 다른 동물들이 못살겠다고 아우성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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