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습지] 붉은귀 거북-삼향천과 상리천 합류부에 살다.

관리자
발행일 2013-07-29 조회수 4



2013년 7월 목포환경연합의 삼향천 현장조사에서 만난 붉은귀 거북이다. 이 거북은 지금은 복개된 상리천이 아파트 단지를 지나 복개가 안된 곳과 삼향천 합류부쪽 사이에서 몸을 말리는 중이다. 발가락에 달린 발톱이 무시무시하게 크다. 이녀석은 잡식성이라 못멋는게 없고, 웬만한 오염지역에서도 거뜬히 성장해서 잘 사는 생명력이 상당히 강한 녀석이다.

붉은귀 거북(Red-eared slider )
크기가 약 20~30cm 인 붉은귀 거북은 거북목 늪거북과 노란배거북속에 속하는 거북이다. 원래 미국 남부 미시시피 지역에 살아 미시시피붉은귀 거북으로 불리나, 현재는 한국, 일본을 비롯한 전세계에 걸쳐 서식하고 있다. 대한민국 내에서는 흔히 청거북으로 불린다. 생명력이 강해 가격이 매우 싸고 키우기가 쉬운 종이라 한반도 남부에 다수 유입되어 대표적인 애완용 거북이 되었다. 그러나 싼 가격에 불교의 방생 등 종교행사에 많이 이용되었고, 다 자란 성체는 새끼일 때와 달리 키우기가 힘들어 야생에 방사하는 경우가 많았다. 잡식성의 반수생 민물거북인 붉은귀 거북은 남생이와 사는 곳이 겹쳐 토착종인 남생이를 밀어내고 자리를 잡았다. 남생이는 최근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정도이다. 남한의 토종 붕어 등도 가리지 않고 다 잘먹는 식성에 수중생태계를 교란하는 황소개구리, 베스, 블루길, 뉴트리아 등과 함께 토착화된 대표적인 외래조이다. 지난 2001년 환경부에서는 붉은귀 거북을 생태계 교란 야생동물로 지정, 수입금지 되었다. 또한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매년 붉은귀 거북은 포획후 맹금류의 먹이로 처리한다. 최근에는 같은 원산의 노란배 거북, 붉은배 거북, 쿠퍼랜드 거북 등이 유입되었으나 이들 종 또한 유해동물에 포함되면서 수입이 금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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